8월, 플레이풀 <새로운 것이 아닌 사랑스러운 것>

2019. 8. 19.

예술로 도시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합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공공예술’ 만아츠 만액츠는

고가 아래 유휴공간의 예술적 활용을 시도하는

<PLAYFUL> 프로젝트로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새로운 것이 아닌 사랑스러운 것"

옥수역 고가 아래 야외 광장은 과거 버려진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가 아래’라는 어두침침한 공간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광장의 공간으로 탈바꿈되었죠. 이곳에서 만아츠 만액츠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우선적인 역할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옥수역 광장의 의도와 기능을 되살리는 것’ 이었습니다.

만아츠 만액츠는 옥수역 광장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보다 사랑스러운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예술이야말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공공예술’ 만아츠 만액츠는 새롭고 특별한 것만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주위의 친숙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민들은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만아츠 만액츠는 옥수역 광장에서 주민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될 수 있기를,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만아츠 만액츠와 함께 옥수역 광장을 물들인 예술가의 이야기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_ 플레이풀 <옥수 도시락 정원>

<옥수 도시락 정원>은 최근 사업장을 옥수동으로 이전한 홈그라운드의 아티스트 안아라와 옥수동에 거주하는 시니어 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어르신분들과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워크숍을 해보고 싶었어요. 2030세대와는 다양한 주제로 많이 해왔었는데 시니어 분들과는 해 본 적이 없거든요😃 우와~너무 예뻐요! 하는 거 말고 오히려 이것저것 캐묻고 왜 이렇게 했냐, 이건 뭐냐 등등 하루 종일 떠들면서 해보고 싶었어요. 저도 어르신들 말씀에 다 되받아칠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홈그라운드 아티스트 안아라

만아츠 만액츠x홈그라운드

만아츠 만액츠는 고가 아래의 광장이 지역 주민분들의 정원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피크닉 #도시락 키워드로 시작하여 홈그라운드를 만나 <옥수 도시락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다리 밑의 회색 공간이 온전히 자리하는 동안 이곳이 주민과 행인에게 정원이자 놀이터이자 뿔뿔이 흩어진 공동체의 광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홈그라운드는 회색 많은 공간이지만 탁 트여 꽤나 쾌적한 공기가 흐르는 옥수 고가 아래에서 정원과 같은 도시락을 만들며 밥의 온도를 더하고 동네의 어르신들과 만나 이야기하고자 한다.

-홈그라운드

두 번째 이야기 _ 플레이풀 <몸과 마음보러 가는 옥수역 여행>

고가 아래의 일상의 공간이 명상&요가와 함께하는 휴식의 공간으로

지하철 소음이 들려오는 이 공간이 과연 ‘좋은 쉼’을 위한 공간이 되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주민분들과 함께 해 볼 수 있을까요? 마인드트립의 이현정, 요가일상의 배윤정 아티스트와 함께 고가 아래에 들려오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 보며 주민분들과 함께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몸의 감각 중에서 소리에 초점을 맞추는 명상입니다.

고가 하부에서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가 움직이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바람이 움직이는 소리, 새소리 등등 현재 몸이 있는 곳에서 느껴지는 소리를 판단 없이 듣는 연습을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생생히 살아있는 소리에 눈뜨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마인드트립 아티스트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