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시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합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공공예술’ 만아츠 만액츠는 고가 아래 유휴공간의 예술적 활용을 시도하는 <PLAYFUL> 프로젝트로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공간에 머물러 있나요?
_아티스트 베일리홍 인터뷰
지난 6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기 전, 플레이풀에서는 옥수역 고가 아래 야외 광장에서 아티스트 베일리홍과 함께 <SOME SOME OKSU LIVE>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의 소리를 아카이브 하는 베일리홍은 시민들이 직접 채집한 고가 아래 공간 일대의 소리를 재배열하여 하나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즉흥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만아츠만액츠 레터는 아티스트 베일리홍의 인터뷰와 함께합니다😉
SOME PEOPLE 어떤 사람들이 가져온 SOME SOUND 어떤 소리들이 모여 만든 OKSU의 이야기.
Q. 처음 만아츠만액츠와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 '고가아래 공간' 은 베일리홍 작가님에게 어떻게 다가왔나요?
고가 아래 공간이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콘크리트, 딱딱함, 무채색의 삭막함과 같은. 그런데 막상 작업을 제안받고 공간을 직접 마주하니 이 곳이 가진 다채로운 색깔이 보였어요. 사운드 작업을 하는 제게 옥수 고가 아래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곳이었죠. 주기적으로 머리 위를 오고가는 지하철, 양옆을 지나다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광장을 가로지르는 남녀노소...이미 이 곳엔 여러 소리와 여러 이야기가 가득하거든요. 첫 미팅 이후엔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작업 방식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었어요. 만아츠만액츠의 플레이풀 프로젝트는 '유휴공간의 예술적 활용' 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술 활동'이라는 기획의도가 분명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제 작업과 달리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완성하고 싶었죠. 그래서 ‘SOME SOME OKSU LIVE(섬섬옥수라이브)’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고요!
![]() ![]() <섬섬옥수 라이브> 워크숍 시작 직전의 모습!! 아직은 많이 어색해 보이죠?😊
Q.
<SOME SOME OKSU LIVE> 와 어울리는 키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건 우선 ‘섬섬옥수 라이브’ 라는 프로그램명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지금 #여기 #옥수의 이야기 를 떠올릴 수 있고요. 여기에 #소음 #음악 #공간 #기록 을 더하고 싶어요.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의 선택에 따라 지금, 여기 옥수 고가 아래 근처의 소리들이 채집되었어요. 수집된 소리들은 흔히 소음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 일상의 소리지만 즉흥으로 변형되어 하나의 음악적인 사운드로 구현이되었고요. 이렇게 사운드라는 매체를 통해 공간을 함께 바라보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죠. ![]() ![]()
Q. 시민분들과 함께 <섬섬옥수 라이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는 어떠셨나요?
처음엔 소극적인 관람에 익숙한 분들은 적극적인 참여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랬는데, 내가 가져온 소리를 남들과 공유하고 이게 작업이 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사실 저 자신도 어떤 사람들이 어떤 소리를 가져올지, 어떻게 라이브를 하게 될지 변수가 너무 많은 과정을 앞두고 있었기에 걱정과 기대, 설렘 가운데 시작을 했죠.
그런데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제 걱정은 정말 쓸데 없었어요. 참여해주신 분들이 생각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죠. 다들 이곳에 가면 어떤 소리가 있을까, 저곳에 가면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하며 여러군데를 돌아다니셨다고 해요. 다양한 시선으로 제가 보고 듣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담아와주셔서 정말 즐거웠어요.(링 ![]() ![]() 소리 채집을 위해 고가 아래 공간 일대를 탐색중인 시민분들의 모습😊
*이번주 토요일 7월의 마지막 플레이풀 프로그램 요가와 함께하는 명상 '옥수역으로 몸과 마음 보러 왔습니다!' 가 진행됩니다.
*플레이풀은 5월-7월 / 9월-11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으며, 9월 프로그램은 8월 2째 주에 만아츠 만액츠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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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유휴공간을 예술로 활용하는 만아츠 만액츠의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