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시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합니다.
#예술로 #함께하는 #지역중심예술 #만아츠만액츠 #10000ARTS10000ACTS
공공공간을 어떻게 시민과 공유할 것인가
만아츠 만액츠가 주목한 것은 도시 전면을 가로지르는 고가입니다. 고가 하부에 대한 단순한 인식 개선이 아닌 예술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예술가의 놀이터 '예술놀이터'를 이루어보자 생각하였습니다. 광장은 예술놀이터로 출발하지만 이를 포함하면서도 더욱 포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알기에 기대가 큽니다. 미술관이 기존의 예술 성지였다면 예술놀이터는 그보다 무게가 가볍고 종류가 훨씬 다양하며 무엇보다 주변에 임팩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 ![]() ![]() 옥수 고가 아래 광장에서 진행 중인 예술 놀이터 <플레이풀 PLAYFUL>
2018년부터 다양한 예술활동과 체험을 중심으로 큐레이팅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려 되었던 점은 작품의 공간 '점유'였습니다. 광장에 설치되는 작품이 그저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아닌 매개체로 기능하기를 원했습니다. 옥수 고가 아래에서 진행하는 플레이풀 프로젝트가 예술활동으로 풀어보는 공간 공유의 첫 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과거의 공공미술 작품은 기능이 없는 작품이 태반이였지만, 예술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기제라면 역으로 기능이 있는 작품도 예술적으로 충분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입니다.
비어있는 광장을 시민의 이야기로 채우는 <WHO IS NEXT?> 프로젝트
세계적인 조각 설치 작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는 2009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좌대를 총 100일간 2400명의 시민에게 1시간씩 빌려주는 'One & Other'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트라팔가 광장의 네 번째 좌대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만아츠 만액츠는 파견 예술인 분들과 공공공간에서 시민의 주체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안토니 곰리의 프로젝트를 옥수역 광장에 적용시켜 보는 <WHO IS NEXT?> 를 기획하였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고민, 예술과 비예술에 대한 고민, 일상의 이슈를 어떻게 예술로 만들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시민의 아이디어와 예술가의 경험이 만나면 어떠할지 등 내부적 정의와 시도해 볼 것들에 대한 정리의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만아츠 만액츠는 현재 옥수역 광장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활동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력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도심 속 유휴공간을 예술로 활용하는 만아츠 만액츠의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