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월호에서는 올해 프로젝트 대상지인 노원과 금천을 중심으로 만아츠 만액츠가 도시를 이해하고 지역을 리서치하는 과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올해 드러날 예술작업을 위한 과정인 만큼 창작물에 관한 힌트가 숨어있을지도,
그러니 모두 주목! 👀
💡 올해 만아츠 만액츠가 함께할 도시와 주제는?
만아츠 만액츠가 그간 성수, 옥수, 이문, 한남을 거쳐 2022-2023년 도착한 곳은 노원과 금천입니다. 기존에는 특정 골목이나 고가 하부 등 장소성을 중심으로 이슈를 발굴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대 방식을 고민해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의 끝(각각 동북권과 서남권의 가장자리)에 자리한 노원과 금천에서 모든 도시의 숙원인 ‘지속가능성’에 관하여 지역 특성에 따라 구체화시키며 예술로 풀어나가려 합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각 지역에서 고립과 불평등, 혐오와 기후위기 문제를 야기하는 이동 수단과 데이터 사각지대, 공유지 및 공동체의 와해 등 이슈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에 만아츠 만액츠는 지역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이를 해결할 모빌리티와 사회적 인프라, 자기표현의 가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 등 예술 실천을 고안하고 이를 통해 연결의 가능성을 상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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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을) 아는 것이 힘이다
만아츠 만액츠는 노원과 금천에서 각기 다른 방식의 지역조사 방안을 기획했습니다. 노원의 경우는 도시의 이동 수단과 데이터 등 기반 시설에 해당하는 인프라에 집중해 보고자 2명의 연구자를 초대하였어요. ‘도시이론+지역사회조사+현장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심도 있는 연구결과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한편 금천은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개인들의 표현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무엇보다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로컬 리서치 트립>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10인의 주요인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역 이슈와 인적 인프라를 열심히 수집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주민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심화 단계로 고고고~🙂
📌 지역 활동가와 함께 알아보는 금천구 이슈
지난 뉴스레터에서 금천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커뮤니티 예술로 풀어내기 위한 사전 작업인 <로컬 리서치 트립>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요. 2월에도 만아츠 만액츠 기획팀은 김선동, 양은영, 최경아 작가님과 함께 다섯 분의 금천구 지역 활동가를 만나 뵈었습니다. 과연 금천 지역에는 어떤 현안과 이슈들이 있었을까요? (광고 후에..😅)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수상한 창고> 내부
금천구에는 정서적인 우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최근 5년간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시 평균 자살률보다 높았으며, 계속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답니다. 금천구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채널 구축과 구만의 특화 사업인 심리 상담 마음쉼을 운영해 마음이 어려운 분들이 무료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금천구에는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정말 많이 있다는 사실!😆 청년들을 위한 쉼터이자 복합문화공간 <청춘삘딩>과 <수상한 창고>,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책방이자 사랑방인 <홈통>, 마을의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 주민들 간의연대를 희망하는 마을 공동체 커뮤니티 <라디오 금천>까지. 모두 만아츠 만액츠 기획팀이 찾아뵙고 말씀을 나눈 곳이기도 해요.
다양성 만화 전문 책방 <홈통> 김성진 공동대표님과 참여 작가님들
특히 <라디오 금천> 이은희 대표님은 많은 사람들이 라디오 금천을 찾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연대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올해 계획 중이신 ‘인생극장’ 콘텐츠 역시 평범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조금 더 발전하고 나아가면서 자기의 인생을 좀 바라봤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라디오 금천을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라디오 금천> 이은지 대표님
문화 예술 인프라 부족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왔는데요. 금천통계연보(2021)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공연, 전시 시설 등 문화시설의 총계 변화가 전혀 없었고 전시 시설은 하나도 없었어요.😱 이러한 문화 격차와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남권 최초의 공공 미술관, 서울 시립 ‘서서울미술관’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서서울미술관이 건립되는 곳은 금나래 중앙공원 부지의 일부인데, 과거에는 육군 도하부대가 있던 자리라고 하네요. 과연 독특한 역사성을 가진 이곳에서는 또 어떤 내러티브들이 만들어지게 될까요?🤔
서서울 미술관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위의 이슈들을 기반으로 금천에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구상되고 있어요. 많이 궁금하시죠? 곧 다가올 만아츠 만액츠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기대해 주세요!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