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시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합니다 코로나 시대의 예술 : 사라진 삶을 되찾기 위한 과정 예술은 우리의 삶과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일상을 위축시키고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의 과제를 남겼습니다. 위축된 일상은 그동안 감추어 보이지 않았던 취약함을 드러냈고, 우리는 예술을 통해 다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일상을 회복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긴밀한 공감대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 색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대중은 더 이상 예술을 경험하지만 않고, 각자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조각하고 기록하는 활동으로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또 다른 소통의 수단을 만들고, 무한으로 연결의 시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장기화로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예술의 핵심은 교류와 연결에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대중을 찾아가 기회의 시간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연결과 연대의 힘은 미비해 보일지라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그때야 비로소 텅 비어버린 일상을 다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19, 치유의 시간 <WHO IS NEXT?> 프로젝트 도시가 남긴 흔적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달려온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그 빼곡함과 공허함은 개성 없이 비치기도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불완전한 지역, 동네, 그리고 우리들이 발 딛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파견예술인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4년째 예술인분들과 협업을 이어오며 도시 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고민하고 또 크고 작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진행한 <WHO IS NEXT?> 프로젝트는 비어있던 옥수역 광장을 중심으로 동네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예술가가 표출하는 과정으로 이뤄졌습니다. 광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지역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며 멈춰있던 시간이 흘러갈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용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열린 결말로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20,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바이러스로 인한 지금의 상황은 저희가 이어가고자 하는 활동에 많은 제한을 두게 되었습니다. 파견예술인 프로젝트는 여러 명이 한 팀이 되어 협업으로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게 이번에도 저희는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었던 소통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서로가 전하는 생각의 온도가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유의 몸짓과 표정에 특화되어있는 연극 분야 예술인과의 대화는 매 순간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색다른 감각과 재미도 있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예술적 감각을 잃어버리기에 충분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예술가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안전망일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바꿔버린 현실에 끼워 맞추기 위한 예술 활동보다 많은 예술가분들이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파견예술인분들(장경섭, 최설화, 이민경, 이승호, 조성원 예술인)이 프로젝트를 위해 매주 화상 회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 뉴스레터가 발송될 때마다 문화예술철도 영등포시장역 아트온더무브 소식을 함께 전해드립니다😊 [괄호 안을 클릭하시면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영등포시장역 라운지사이 갤러리에서 위영일 작가의 전시 <다음 역은 사이 숲>이 9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분의 주말은 안녕한가요? 저는 지난 주말에 집 안 가구의 배치를 바꿔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자취방에는 큰 창문이 하나 있는데요, 그동안 서랍장으로 가려두었는데 위치를 바꾸고 나니 창밖을 온전히 내다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자취방은 언젠가 곧 떠날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내가 있는 공간을 조금 더 살피게 되는 것 같아요. 며칠 동안은 일상에서 오는 답답함을 창문 밖 풍경을 기록하며 해소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각자만의 방식으로 매일의 안녕을 지킬 수 있길 바라며 화이팅하세요!💪 만아츠만액츠 프로젝트 매니저 조이 드림🙆 |
도심 속 유휴공간을 예술로 활용하는 만아츠 만액츠의 뉴스레터입니다.